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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일상실천21] 지속가능한 일상을 읽고 공유한 슫센책방

관리자 2020-11-09 조회수 263

일상실천21 슫센책방

서울시는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될 ‘2020서울혁신주간’을 맞아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 실천 21’은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총 8개의 실천 과제가 주어졌다. 8가지 과제는 ▲채식, ▲쓰레기 줄이기, ▲독서, ▲삶 디자인, ▲지역(로컬) 공유지, ▲인식과 시스템 전환 등으로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21일간 진행되었다. 10월 14일까지 8개의 항목에 도전하는 사전 신청을 받았고, 10월 15일부터는 미리 신청한 사람들에 한해서 '챌린저스'에 인증이 이루어졌다.

 

 

8가지 과제 중 본 기자는 직접 ‘독서’과제에 참여해보았다. ‘유엔 지속가능발전 해법네트워크 청년위원회(UN SDSN Youth Korea)’가 진행한 프로젝트로, 지속가능한 일상과 관련되어 지정된 2권의 책 중 한 권의 책을 골라 읽고 인증을 하는 것이다.

‘아무튼, 딱따구리(박규리, 위고)’는 70페이지,’글로벌 그린 뉴딜(제러미 리프킨, 민음사)’은 100페이지씩 읽고 챌린저스 앱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된다.

 

 

 The UN 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s Network(유엔 지속가능발전 청년 네트워크) 의 앞글자만 따서 UN SDSN의 SDSN을 소리 나는 대로 슫센이라고 읽은 것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챌린지가 책을 읽고 그것을 인증하는 것이라 '슫센책방'이라고 부른다.

 

 

글로벌 그린 뉴딜과 함께한 3

본 기자는 ‘글로벌 그린 뉴딜’을 매주 100페이지씩 읽기로 했다. 전부터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라 즐겁게 시작할 수 있었다. 인증은 챌린저스 앱을 통해 할 수 있었다. 주 1회 인증으로 챌린지 기간 중 총 3번을 하면 되는데, 매주 10시 전까지 읽은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동그라미 손동작과 함께 사진으로 찍어 앱에 올리면 된다.
동그라미 손동작을 하는 이유는, 지속가능 개발 목표인 SDGs Wheel 모양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느낀 점을 메모나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인상 깊은 구절을 올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읽은 흔적을 남겨주면 된다.

 

 

책을 읽고 이를 인증하는 미션

가장 기본이 되는 미션은 책을 읽고 챌린저스 앱에 사진을 찍어 올리는 인증미션이었다. 일주일에 책을 100페이지 읽는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책의 주된 내용은 화석연료 문영의 종말이었다. 화석연료에 의존해 평생을 살아온 본인으로서는 화석연료 문명이 붕괴된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러나 저자는 구체적인 이유와 방향을 제시한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전력 생산 방식을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바꾸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적인 경영 방식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은 희망이 있으며, 세계가 힘을 모아 화석연료 문명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문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처음 그의 주장을 접했을 때는 불가능하게 느껴지고 비현실적인 미래를 그리는 듯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은 지금에는 충분히 실현 가능한 친환경적인 문명이 도래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그린 뉴딜도 하나의 사업이므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진행되기 어렵다. 그러나 이제는 화석연료 분야에 투자되던 공공 및 민간 연금 기금이 친환경 경제 분야에 투자되기 시작했다. 이 투자를 바탕으로 세계는 생태 시대를 맞이할 인프라를 충분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보였다.

 

독서 인증미션과 함께 진행된 선택미션

이와 더불어 일상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실천하기 위한 간단한 선택미션 또한 진행되어 활발한 담론이 이루어졌다. 매주 3개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선택미션이 제공되었고, 참가자들은 이 미션을 수행한 후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 인증을 올리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진행된 미션은 아래 내용과 같다.

 

 

▲ 1. 불필요한 데이터 삭제로 탄소 배출량 감소에 동참해보기

▲ 2. '2020 한국공정무역축제' 손글씨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보기

▲ 3. 하루 한 끼 이상 완전 채식에 도전해보기

▲ 4. '환경을 생각하는 인증 물건 찾아보기

▲ 5. 일상에서 발견하게 되는 불필요한 폐기물들을 찾아보기

▲ 6. 우리 모두 용기내어 다회용기를 이용해보기

▲ 7.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소개하고 이를 인증하기

▲ 8. 시크릿 모드, 개인 정보 보호 브라우징 모드로 바꾸고 인증하기

▲ 9. 책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 공유하기

 

본 기자는 모든 미션을 완료하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비록 실천으로 옮기지는 못했지만, 해당 내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이런 것도 있어요!’ 자발적으로 이루어지는 정보공유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미션은, ‘7.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소개하고 이를 인증’하는 미션이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었던 분리배출 방법을 공유하고 관련 정보를 채팅으로 주고 받았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인증을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유용한 정보를 나누기 바빴다. 병에 붙은 라벨지를 쉽게 제거하는 방법, 아이스팩을 반납하는 방법,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는 것과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을 구분하는 방법 등을 공유해주신 참가자도 있었다. 한가지의 정보가 공유될 때마다 많은 이야기가 뻗어 나갔다. 활발하게 이루어진 참여 덕분에 모두가 많이 배울 수 있었던 미션이었다.


 

이 밖에도 ‘5. 일상에서 발견하게 되는 불필요한 폐기물들을 찾아보기’,‘6. 우리 모두 용기내어 다회용기를 이용해보기’ 미션도 다 함께 하니 더욱 풍부한 내용이 나왔다.
본 기자가 공유한 내용도 여러 사람이 공감해 뿌듯했다. 본 기자는 평소에도 다회용기를 주로 사용하는데,  빵을 구입할 때 모두 포장된 상태의 빵이라 다회용기를 지참하더라도 쓰레기 없이 빵을 사는 것이 어려웠었다. 그래서 포장 없이 빵을 살 수 있는 빵집을 ‘용기내는 빵집’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이를 정리한 전국 지도를 만들고 있던 참이었다. 이번 미션을 수행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만들고 있던 지도를 공유했는데 다들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지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첫 번째로 진행된 ‘1. 불필요한 데이터 삭제로 탄소 배출량 감소에 동참해보기’도 많은 참가자들이 알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메일함에 쌓인 읽지 않은 이메일, 스팸메일 등은 데이터센터가 불필요한 전력을 소비하게끔 한다. 이는 데이터센터를 냉각하기 위한 냉방 시설의 가동과 추가 데이터센터의 건설로 이어지고 결국 탄소가 배출되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해당 미션에 대해 한 참가자는 일일이 데이터를 삭제하는 행위가 캐쉬값을 상승하게 해 더 많은 탄소가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고 있었다며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이 질문에 대해 캐쉬값이 상승할 수는 있지만, 일시적인 영향이고 지우지 않을 경우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지워주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이 오고 가기도 했다.

 

쉽지 않았던 친환경 인증 마크 찾기 미션

가장 어려웠던 것은 네 번째로 진행되었던 '4. 환경을 생각하는 인증 물건 찾아보기’였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품 중에서 친환경 마크가 있는 것을 찍어서 올리는 미션이었다.  집에 있는 것 중에서 인증하는 것도 가능했다. 처음에는 쉽게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인증된 마크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실제 친환경 인증마크가 아니지만, 인증마크와 비슷하게 만들거나 초록색을 입혀 디자인해 친환경적인 상품처럼 판매되고 있는 것도 많았다.

한 참가자가 제기한 의견도 있었다. 친환경 인증마크를 받았다고 해도 그것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중요한 지적이었다. 가습기 살균제, 라돈 매트, 인체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은 소화기 등 많은 제품들이 환경을 파괴하고 인체에도 유해하지만,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더 꼼꼼한 소비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단순히 마크 표시만 보고 믿어 덜컥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회사인지, 어떤 성분이 있는지, 버릴 때는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모두 꼼꼼하게 확인한 뒤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위장 환경주의에 속지 않기 위해선 결국 소비자가 더 공부하고 확인해야 바뀌기 때문이다.

 

풍요롭게 진행된 슫센책방

책만 읽었다면 단조롭게 진행될 수도 있었지만, 다양한 미션이 진행되어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갈 수 있었다.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이 실천하고 있는 많은 노력들을 공유하고 모두가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모르던 내용들도 찾아보며, 공동체 내에서의 유대감과 따뜻함을 느꼈다.

과거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비대면으로, 글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고, 직접 만나서 대화하는 것보다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이번 챌린지를 통해서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음이 맞고 방향성과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과 대화하니 모두가 즐거운 경험이었다.
 

다만 일주일에 선택미션이 3개씩 진행되어 독서 인증미션보다는 선택미션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아무래도 간단한 정보공유가 아닌 심도 있는 주제에 관한 토론은 비대면 채팅을 통해서 이루어지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고, 9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본 3주였다. 많은 사람들이 미션 주제 외에도 환경과 관련 있는 내용을 자유롭게 나눠 정말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챌린저스 미션이 끝나더라도 다 같이 모여서 대화하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많은 참가자들이 본 기자의 생각처럼 챌린저스 미션이 끝나 더는 대화를 나눌 수 없음에 아쉬워했다. 다행히도 이 단체채팅방은 없애지 않기로 했다. 비록 미션은 끝났지만 남아 있고 싶은 참가자는 계속해서 함께 이야기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나 대면 모임이 가능해진 후에는 온라인상으로만 대화를 나누던 사람들이 직접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워크숍 소개

앞으로 진행될 청년형 지속가능발전목표 수립을 위한 워크숍도 기대된다.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될 워크숍은 11월 7일 토요일 13시 50분부터 17시 40분까지 11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챌린지 참여자에 한해 참가가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챌린지 참여자들이 대화 중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본 기사는 워크숍 하루 전에 작성되었음.)

 

앞으로 진행될 서울혁신주간

올해 진행되는 ‘2020서울혁신주간’은 2018년과 2019년에 진행된 ‘서울 전환도시 국제 컨퍼런스’의 연장선에 있다. 기존의 컨퍼런스와 마찬가지로 서울을 전환도시로 만들기 위한 담론을 세계 도시 정상, 기업가 및 혁신활동가와 나눌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11월 25일에는 ‘미래혁신포럼’이라는 주제로, 둘째 날인 26일은  전환도시에 대한 핵심전력 정책토론과 전환 라이프스타일을 공론화하는 ‘전환컨퍼런스’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투자 매칭 프로그램’과 함께 ‘도시 시장 간 국제 화상회의’로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특별히 올해는 서울혁신주간에 앞서 ‘내일을 위한 전환, 일상 실천 21’이라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가 이루어졌다는 의의가 있다. 유명 해외 연사를 초대해 그들의 의견과 전망을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울이라는 공간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시가 나아가기 위해선 시민 개개인이 그 필요성을 깨닫고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시민 참여 프로그램은 서울혁신주간이 끝난 후에도 이어질 수 있는 습관을 공유할 수 있어 유의미했다.

 

[UN SDSN Youth Korea]


 

UN SDSN(Sustainable Development Solution Network)는 UN의 자문기구로서, 전 세계 과학기술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를 수립했다. UN SDSN Youth는 UN SDSN이 발족시킨 청년 이니셔티브로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신기후체제 달성을 위해 활동하는 각국의 청년활동가들을 교육하고 연결하며 지원하기 위해 2015년 UN SDSN이 발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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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혁신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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